스가 “韓과 어려운 문제”…강제징용 배상 갈등 지속 전망

작성자: 최고관리자님    작성일시: 작성일2020-09-13 09:04:01    조회: 1,950회    댓글: 0

스가 “韓과 어려운 문제”…강제징용 배상 갈등 지속 전망

뉴시스 입력 2020-09-12 21:56수정 2020-09-1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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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양자택일이 아닌 상시 의사소통 관계 구축"
사임을 표명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후임으로 유력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12일 한국과 중국 등 인접국과 어려운 문제가 있지만 양자택일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접근해 상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NHK 등에 따르면 스가 장관은 이날 오 일본기자클럽이 주최한 자민당 총재 후보 공개 토론회에 참석해 외교·안보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스가 장관은 “일미(미일) 동맹을 기축으로 아시아 국가들과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국과 한국 등 인접 국가들과 어려운 문제가 있지만 양자택일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접촉해 상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외교를 하겠다”고 했다.

그는 “아베 총리처럼 정상외교를 할 수 없으므로 나름대로 외교 자세를 관철하고 싶다”면서도 “당연히 아베 총리와 상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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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관련한 어려운 문제는 강제 징용 피해 배상 문제로 분석된다. 일본 정부는 1965년 한일 청구권·경제 협력 협정에 따라 배상 문제는 모두 해결돼, 강제징용과 관련 한국 대법원의 배상 판결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지난 7일 요미우리 신문과 인터뷰에서 “일한 관계는 (강제 징용 문제를 둘러싸고) 국제법 위반에 철저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지난달 4일 기자회견에서도 “구 한반도 출신 노동자 문제와 관련 한국 대법원 판결과 관련 사법절차는 명확히 국제법 위반이다”며 “현금화에 도달하게 된다면 심각한 상황을 부르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일본에서는 집권당의 총재가 총리가 된다. 자민당 총재 선거는 사임을 표명한 아베 총리의 후임을 선출하는 선거다. 스가 장관은 자민당 내 주요 파벌들의 지지를 받고 있어 차기 총리로 선출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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