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박상태 경북지부장
경북 청도 출생인 박상태 경북 지부장(65세)은 유족회 활동을 해온지 10년이 되었다.
지난 2018년에 89세로 세상을 떠나신 어머니의 대를 이어 유족회에 참여했다.
박 지부장의 외조부 되시는 이무생 님은 학자이셨는데 태평양전쟁이 한창일 1940년 무렵
친구 2명과 함께 남양군도(필리핀) 지역으로 강제징용으로 끌려가 3년간 고생했다.
같이 간 친구 2명은 구사일생으로 돌아왔지만 외조부님은 끝내 못돌아 오고 이역만리에서
희생자가 되었다. 그때나이 11세였던 어머니는 돌아가실 때까지 거의 80년동안 외조부님의
생사확인 조차 못했디. 힘들게 자식들을 혼자 키우셨던 어머니를 생각하면 가슴 아프다고 했다.
박 지부장은 외조부님의 억울한 한과 어머니의 평생의 눈물과 한을 풀어 드리기 위해
어머니의 대를 이어 유족회에 참여. 대일본 투쟁을 벌여왔다.
유족으로서 일본정부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일본제국이 전쟁을 일으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전쟁이 끝난 지 수 십 년이 지났으나 아직까지 전쟁당사자로서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무책임하게
대하고 있다. 진정어린 사죄와 희생자와 유족에게 피해에 따른 개인보상을 하루속히 하라”고 촉구했다.
또 한국정부에도 “건국이래 수많은 희생자 유족들이 있지만 태평양전쟁희생자 유족에게
유독하게 냉대하고 찬밥대접을 해왔다. 이젠 태평양전쟁희생자 유족에게 타 유족의 피해보상에
버금가는 피해보상과 복지지원을 해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상태 지부장 모친 이종규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