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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 '기억의 터'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247명중 14명만이 생존,
일본군 위안부의 산 증인들이 하나둘 사라지고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윤모 할머니가 2일 밤 10시쯤 세상을 떠났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는 14명이 남았다.
윤 할머니는 1929년 충청북도에서 태어났다.
13세였던 1941년 집으로 트럭을 몰고 온 일본 군인들이 할아버지를
폭행하는 것을 보고 저항하다 트럭에 실려 일본으로 끌려갔다.
일본 시모노세키의 방적회사에서 3년간 일한 윤 할머니는
다시 히로시마로 끌려가 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했다.
해방 후 부산으로 돌아온 뒤에는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입고 살다
1993년 정부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했다.
이후에는 해외 증언과 수요시위 등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에 참여했다.
윤모 할머니와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4일 국회에서 비공개로 진행되었다.
윤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40명 중 생존자는
14명으로 줄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 중
최고령자였던 정복수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